<사원인터뷰> 판도라티비팀 이지혜 매니저

1. 자기소개 해주세요. (이름, 나이, 거주지, 담당업무 등…)

서비스팀에서 일본비즈니스를 담당하고 있는 25세(만) 이지혜입니다. 관악구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2. 자기자랑 마음껏 해주세요.

자취를 약 6년을 했기 때문에 또래 친구들에 비해서 살림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있을 때는 외식을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특히 해 두면 오래 먹을 수 있는 피클, 장아찌, 잼 등은 다양하게 제철 야채나 과일을 이용해서 만들어둡니다. 그리고 세제, 섬유유연제, 방향제, 섬유탈취제를 모으고 가성비 좋은 제품이나 레어한데 좋은 제품을 찾아내는 것이 취미입니다. 웬만한 주부보다 이 분야에 있어서는 제가 더 관심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ㅎ

 

3. 지인들 사이에서 이지혜 프로는 어떤 사람 인가요?

끼리끼리라고, 주위 사람들과 개그코드가 잘 맞아서 드립천재라는 소리를 많이 듣습니다. (*^_^*) 언프리티랩스타1에서 제시가 한참 흥했을 때 저도 친구들과 랩배틀을 했었는데 그 때 친구들이 지어준 별명이 졔씨 (지혜씨를 빨리 발음한 것)였을 정도입니다. 웃긴데 잘 한다고 했습니다. ㅎㅎ;;

 

4. 판도라티비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대학 전공이 광고홍보학이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직무였고, 틈틈히 공부해 온 일본어 능력도 함께 살릴 수 있어 주저 않고 지원한 것이 계기입니다. 또 1년간 일본 현지 패션기업에서 인턴을 하고 한국에 돌아 와서도 한국 기업이지만 일본 등 해외 바이어&협력사를 핸들링하는 직무를 경험했던 이력도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5. 판도라티비 첫 인상은?
– 분위기는 어떤 것 같나요?

상당히 조용한 것 같습니다! 인턴 때는 전화를 사용하는 일이 많았던 팀이었어서 항상 누군가는 전화를 사용하고 있었어서 더 조용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조용해야 집중을 잘 하는 편이라 아주 좋습니다.

–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일단 면접 때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분들 인상이 다 좋으셔서 좋았고, 면접 진행을 도와주셨던 행복팀 김수현프로님도 아주 친절하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입사욕구가 더 올라갔습니다. !! 결과 발표도 아주 빨리 해 주셨고, 2차 면접 때 상무님을 뵈었을 때도 딱딱한 면접이 아닌 상담처럼 직무와 회사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 주셔서 적어도 수직적인 회사는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입사하고 보니 팀원 분들도 다 정말 좋으셔서..ㅠㅠ (RG회의를 같이 하는 다른 팀 사원분들도, 적어도 제가 한 마디라도 대화를 나눠 본 분들은 다 좋으셨어요ㅜㅜ) 제가 더 열심히 따라가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또 업무는 물론 업무 외에도 모두들 다 챙겨주셔서 저도 그런 선임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6. 애인유무
– 얼마나 사귀셨나요?

200일+일주일 되었습니다!

– 어떻게 만나셨나요?

제 친구의 남자친구의 제일 친한 친구라서 알게 되었고 소개팅이 아니었는데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구애로.. 이렇게 되었습니다. ㅎㅎ;;;

– 누가 더 아깝다 생각하나요?

남자친구가 더 아까운 것 같습니다. 공부 빼고는 정말 다 잘해서..ㅎㅎㅎ; 대한민국 기능올림픽에서 고등학생 신분으로 2위를 한 통신 기술 보유자라서 자기 분야에서는 뛰어난 친구고, 지금은 진로를 바꿔 자영업 준비 중에 있는데 그에 따른 기술도 1년만에 15년 하신 분이 인정할 정도의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갑인데도 저보다 오빠 같을 때가 많습니다. ㅎㅎ

 

7. 술 좋아하시나요?

– 주량이 어떻게 되시나요?

재어 본 적은 없지만 소주 1잔에 빨개지는 체질이라 세다고는 말하지 못합니다. ㅎㅎ

– 술버릇이 있다면?

딱히 없는데 정신차리고 똑바로 걸으려고 하는 게 오히려 버릇인 것 같습니다.

– 좋아하는 안주 종류는?

소맥을 선호하는데 소맥에는 구운 고기류, 튀김이 좋고 소주일 때는 무조건 탕.

 

8. 특기가 요리시던데..
– 좋아하는 음식 취향이 있다면?

20대 후반이 되고부터는 어떤 음식이든 채소가 많이 들어가는 것을 선호하게 되었습니다 ㅠ.ㅠ 이유는 저도 몰라요……

– 먹는 걸 선호하시나요? 만들어주는 걸 선호하시나요?

-둘 다 입니다 :)!! 입맛이 맞으면 제가 먹지 않더라도 만들어 주는 것 만으로도 좋아요!

– 가장 잘 만드는 요리가 있다면?

파스타 종류는 간만 잘 맞추고 면만 잘 삶으면 평타는 치는 것 같습니다.ㅎㅎ;

 

9. 일본에 워킹홀리데이를 다녀 오셨는데.

– 워킹홀리데이를 다녀오게 된 이유가 있다면?

고등학생 때 인연이 된 일본인 가정이 있어서 결정하기 수월했고, 이왕 관심가지게 된 일본어를
더 레벨업시키고 싶었습니다. 또 워홀 비자면 인턴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다 잡을 수 있다는 생각에 가게 되었습니다.

– 일본에서 특별했던 경험은?

기업에서 인턴을 스스로 구해서 일본 대학생들과 똑같이 면접을 보고 뽑힌 것 자체가 다른 워홀러들과는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아서 주말에는 스트릿 스냅을 찍기도 했습니다. 옷 예쁘게 입은 사람들을 즉석에서 동의를 얻어 촬영했었습니다. 워홀하는 기간에 나의 단골 집+핫플레이스+ 직접 찍은 스트릿스냅과 사진들을 엮어서 책을 내고 싶었는데 ㅠ.ㅠ 일이 힘들어서 점점 주말에는 동네에만 있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책은 커녕 블로그 업로드 하기도 부족해져서 포기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꼭 !! 책을 내고 싶습니다.

– 혼자 객지에서 생활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요?

기본 생활은 일본인 가족과 함께 했기 때문에 밥도 잘 먹고 잠도 잘 잤지만, 외국인이고 비즈니스에서는 회화 그 이상의 스킬이 필요한데 저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게 너무 힘이 들었습니다. 겉모습은 한국인이나 일본인이나 별 다를 게 없기 때문에 회사에서 제가 한국인인 걸 모르는 분들이 대다수였고, 서류 확인 했다고 손으로 済라고 써야 하는데 갑자기 쓰라고 하니 기억이 안 나서 “죄송한데 알려주실래요?” 라고 했더니, 대학에서는 공부 어떻게 하니? 아니 면접은 어떻게 통과한 거야? 라며 멍청이 취급을 하던 게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근데 또 나 외국인이라서 몰라, 라고 말하는 것도 자존심이 상해서 이를 꽉 깨물었던 기억이 납니다. 근데 그 때의 일이 더욱 공부하게 만들었고 덕분에 판도라에도 입사했으니 좋은 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일본 영화를 보며 통/번역을 독학 하셨는데, 독학중인 판도라 인을 위해 추천해 줄 일본 영화가 있을까요?

저는 이와이슌지 감독의 영화를 처음 보고 너무 좋아서 이걸 자막없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영화로 시작하는 것보다 예능이나 드라마가 더 진입장벽이 낮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애니메이션은 별로 관심이 없어서 몰랐는데 애니메이션이 발음은 정확해도 어려운 단어가 꽤 나오더라구요. 특히 시대적 배경이 옛날인 작품인 경우에는 어려운 한자가 많이 나와서, 주제가 무겁지 않은 드라마나 웃긴 예능을 보는 게 입은 빨리 트일 것 같습니다! 영화 추천은 이와이 슌지, 고레에다 히로카즈,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전 작품을 추천합니다! 쓰고 보니 한국에서도 유명한 작품들이라 다들 아실 것 같네요.

 

10. 초/중/고등학교를 제주도에서 보내셨어요
– 제주도가 고향 이신가요?

아닙니다. 부모님이 자영업을 하셔서 제주에서 가게를 새롭게 열게 된 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딱 초/중/고 시절만 제주에서 보냈습니다. 🙂

– 부모님이 제주도에서 농사나 개인사업을 하신다면 직원 분들에게 홍보 해 주세요!

부모님은 평범한 빵집을 하셔서 딱히 추천할 만한 정도가 아니고, 일산 살다가 제주로 이사 온 사촌언니가 제철 아이템을 판매합니다. (고사리, 동백기름100%, 감귤류 등등) 특히 고사리는 손으로 채취하기 때문에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중국산은 도구로 채취하고 순이 아닌 다 자란 것들도 뜯기 때문에 향도 없고 질겨서 제주산을 맛 보시면 다신 중국산 못 드십니다.ㅎㅎㅎ 다른 건 몰라도 고사리는 정말 추천드려요. 고사리 좋아하시는 분들 내년 봄 (2-3월) 저에게 주문 주세요 🙂

– 제주도에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특별한 경험이 있다면?

저는 제주도 중에서도 시골에서 자랐습니다. 저희는 심심하면 낚시를 갑니다. 집에 있는 낚싯대를 가지고 갈 때도 있고 없으면 대나무에 낚싯줄 묶어서 잡고 그래요. 미끼는 근처에서 고둥 같은거 껍질 부셔서 살만 건져서 쓰면 됩니다. 아무래도 잘 안잡히면 집에서 초장 챙겨가서 미역 뜯어서 먹으면서 기다립니다. 작살이 있으면 그걸로 잡는 애도 있고. 그리고 남자애들은 여름에 하교하면 바다로 곧장 가서 팬티만 입고 수영하는 게 일과에요. 아버지가 배를 하시는 애들이 많으니까 회 뜰 줄 아는 애들도 많고. 뭐 여름에는 다 그래요.. ㅎㅎ

 

11. 서비스팀의 장점을 뽑자면?

직무로 보자면 서비스팀이 가장 외부 고객들과 가까이 있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CS!! 사용을 많이 해 봐야 불만이 생기는 것이라 오히려 충성고객일 가능성이 높고, 질 좋은 불평은 개선의 시발점이 되기 때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인 우리에게 정말정말 중요한 파트라고 생각합니다. 제 담당업무는 아니지만 우리 팀에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판도라의 발전의 기반은 서비스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12. 일본 비즈니스 분야(광고/홍보/마케팅)의 길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 해당 분야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 계기가 있다면?

대학교 1학년 때 도서관에서 전공서적을 찾는데 특히 마케팅 섹션에 의외로 일본인 저자가 굉장히 많은 것을 보고(1. 영미권과 유럽 2. 일본 3. 한국) , 아 일본이 마케팅 쪽으로 인정받는 사람이 많구나. 잘 하나보다, 라고 생각했던 것이 단순하지만 첫 계기였습니다. 그리고 한류가 난리나면서 컨텐츠 쪽 광고/홍보/마케팅에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또 일본에서 생활하면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데도 알려지지 않은 우리 브랜드나 인터넷 서비스도 많다는 것을 알고, 이런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3. 10년 후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일본 비즈니스 분야(광고/홍보/마케팅)에 있어서 유명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첫 사회에 나와 담당하게 된 모바일 광고 분야에 관한 지식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더더욱 성장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

 

14.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희 서비스팀 분들, 가장 가까이에서 업무 서포트 해 주시고 업무 외에도 많은 것들을 챙겨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말씀들이 저에겐 너무 힘이 되고 있습니다.
행복팀 분들도 제가 판도라에 입사하여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감사하고, 그 외 다른 팀 분들에게는 이제부터 제가 부탁드리고 도움을 얻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잘 부탁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