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소개 해주세요. (이름, 나이, 거주지, 담당업무 등..)
– 안녕하세요. 3월2일 입사한 29살 이진석입니다. 기술연구소에서 국책과제 관리로 입사했다가 행복팀으로 전직했습니다.
- 자기자랑 마음껏 해주세요.
-딱히 자랑거리는 없습니다. 마음껏 살아왔다는 정도? 하고 싶은거 다 해보고, 놀거 다 놀고 ㅎㅎ 은혜는 꼭 갚아요, 원수도 꼭 갚고 ㅎㅎ
- 학창시절 이진석은 어떤 아이였나요?
– 공부는 안 했어요, 많이 놀았습니다.
놀만큼 놀았는데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학생이었어요. 얼마나 좋아해 주셨냐면 불같은 사랑으로 매를 들어 주셨어요 ㅎㅎ
- 판도라티비에 입사하게 된 계기는?
– 집과 10분거리에 회사가 있다는 점이 너무 좋았어요. 또 4대 보험 혜택을 받고 싶었어요, 그 전까지 한번도 4대보험이 보장되는 곳에서 일해 본적이 없었거든요 ㅎㅎ
- 내가 생각하는 판도라티비는 ? (입사 전/후 차이점, 장점, 단점, 등..)
– 제가 좀 클래식한 면이 있어서 집에 아직도 PC가없어요, 완전 컴맹인데 IT회사라니…
처음엔 좀 흥미로웠어요 막상 입사하고 나니 사람 사는 곳은 똑같구나 싶었죠, 좀 더 젊고 활기찬 분위기 일줄알았는데 약간 일요일 오후 7시같은 느낌이에요. 월요일 생각에 벌벌떠는… ㅎㅎ KTX같을 줄 알았는데 비둘기호 같달까… 클래식한게 익숙하네요 ㅎㅎ
- 애인 있으신가요?
No, NONONONONONONo!!!!!!!!!!!!!!
-안 사귀는 건가요? 못 사귀는 건가요?_ 못 만나는거에요. 이미 익숙해져서 누군가를 받아들이는게 어려워요
-본인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_ 밥을 맛있게 먹는다, 맛없는 것도 맛있게 먹는다, 배불러도 맛있게 먹는다.
-이상형이 누구인가요?_ 착하고 액티브하고 같이 술도 한잔할수있는, 친구같은 전도연을 좋아합니다
-진석프로가 생각하는 골드미스 기준이 뭔가요?_ 세상 모든 여자가 골드라고 생각합니다, 미혼이면 골드미스, 기혼이면 골드 미세스, ㅎㅎ
-골드미스를 좋아하는 이유는?_ 금메달이 가장 좋은 거 아닌가요?
-직원 분들 중 누군가 골드미스와 소개팅 중매를 주선해 준다면 받으실 건가요?
-당연히 합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보다 즐거운게 없죠. 서로다른 삶의 방식을 공유하고 향유한다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는 거 같아요.
- 취미가 캠핑이던데 ..
-베어그릴스 존경하시나요?_베어그릴스도 좋은데 스스로를 혹사시키는 건 싫어요 ㅎㅎ
-본인이 섬에 갇힌다면 얼마나 생존 할 수 있을까요?_ 아마 쉴만큼 쉬다가 스스로 나오지 않을까요..
-섬에 갇혀 식량이 없는 상황이라면 이거까지는 내가 먹을 수 있다!! 하는 것은?_질문이 어려워요 ㅎㅎ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_한겨울에 실미도에 캠핑갔다가 물길이 끊겨서 갇힌적이 있어요, 밤새 모닥불앞에서 별보면서 술먹다가 취해서 얼어 죽을뻔했어요 ㅎ
(실미도에 갇힌 이진석 프로)
- 노래방을 운영한 경험이 있으시던데..
-금수저인가요?_ 숟가락도 없어요 ㅎㅎ 원래 노래방맞은편에 횟집에서 회뜨는 일을 했었는데 단골사장님이 스카웃하셨어요, 바지 사장이었고, 한 6개월 정도 하다가 관뒀죠 ㅎㅎ
-주로 어떤 일을 하셨었나요?_ 관리를 했습니다. 매상관리도 하고, 가게관리도 하고, 직원관리도 하고 ㅎㅎ
-가장 진상 손님은 어떤 타입인가요?_ 쎈척하는 손님들이 제일 싫죠 ㅎㅎ 주문도 많고 시키는 것도 많고 결국엔 깎아달라그러고 ㅎㅎ 그래도 악착같이 받았죠, 그래서 사장님이 좋아하셨어요. 사채업자같다고 ㅋㅋㅋ
-가장 높은 매출은 얼만가요?_ 상계동 최사장님은 카드를 맡겨 놓고 노셨어요, 한달에 한 200정도 넣어놓고 그때 그때 결제하라고 ㅎㅎ 확실히 돈많은사람들이 매너가 좋아여 혹은 매너좋은 사람들이 돈을 잘벌던가
- 어쩌다,, 세월을 한방에,, 무슨 힘든 일 있었나요?
-정말 20대 맞나요?_ 88년생 29살입니다 ㅎㅎ 세월을 직빵으로 맞았어요, 고생도 진짜 많이했고, 사연없는 사람이 어딨겠나
-믿을 수 없어요, 증거를 보여주세요.
-평소에 오해 많이 받았겠어요.
-오해많이 받았죠, 근데 뭐 별로 상관없어요 ㅎㅎ 익숙하기도 하고, 매일 거울도 보는데요 뭘 ㅋㅋㅋ
-노후에는 동안일거에요. 파이팅.
- 어릴적 꿈은 무엇이며, 10년 후 내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어릴때는 기술직이 꿈이었어요, 한우물만 파서 한분야의 대장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지금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일본가서 반지만드는 일도 한 1년 했었죠.
(일본국민 느낌 풀풀 풍기는 이진석 프로)
아마 10년후에도 어떤 분야에서든지 기술자가 되어있을 것 같아요. 그게 직장생활이 되었든 사업이 되었든 또다른 분야의 일이 되었든지. 그래서 무조건 많이 배우고 경험한다는 자세로 살고있습니다.
- 로또1등 당첨된다면?
-땅을 왕창사서 캠핑장을 만들고 싶어요, 대안학교가 있는. 사람이 힘들때, 사람이 힘들게 할때 찾아와서 놀고, 위안받을 수 있는 그런 느낌.
또 방황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연속에서 스스로가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 깨닫게 해주고싶어요. 그럼 최소한 겸손한 어른은 되겟죠?
그리고 남은 돈으로 까페 테리아에 육포를 쏘겠습니다.ㅎㅎ
-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말이 있다면?
-제가 표현도 좀 무뚝뚝하고 외모도 딱딱해서 첫인상이 안좋다는 얘기를 많이들어요, 근데 실제로는 해치지않아요. 100여명의 삶이랑 한공간에 있다는게 기뻐요. 모든사람들이랑 친해져서 얘기를 해보고 싶어요. 언제든지 술한잔 하고 싶어요 ㅎㅎ
-모자라고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너그럽게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